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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KBO

2020시즌 KBO리그 4주차 0528 삼성 vs 롯데 + 순위

by T로켓단R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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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는 삼성팬 입장에서 오랜만에 기분좋은 주간이었습니다.

롯데와의 경기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그렇게 강력하던 1위팀 NC를 상대로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그 중심에는 최채흥, 원태인, 허윤동 등 영건들의 호투가 있었습니다.

라이블리, 백정현 선수의 부상 공백이 생겼지만 대신에 이렇게 나이 어린 토종 선발들이 무럭무럭 자라니까 기쁜 마음입니다.

타선도 좀 자랐으면 좋겠네요.


그 중에서도 역대 9번째로 18세 고졸 신인으로써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허윤동 선수가 뛰었던 경기를 봤습니다.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하면 제 기준으로는 류현진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런 기록은 역대에 몇번 없었다는 시점에서 그만큼 임팩트가 큰 기록이기도 하고, 

류현진 선수는 규격 외였지만 이런 기록을 세우면 그래도 어느정도 팀 3~4선발 이내에 근접할 수 있는 포텐이 터지길 바라는 팬심이 섞이기 마련입니다.


5월28일 롯데전에서 허윤동 선수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1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허윤동 선수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를 살짝 섞어주는 맞춰 잡는 형식의 투수인 듯 합니다. 

1회에 긴장을 했는지 사구를 포함하여 위기를 맞으며 이대호 선수에게 3점 홈런을 맞는듯 했지만 다행히 비디오 판독으로 이대호 선수의 홈런이 취소되며 이 후에도 불안불안 했지만 여하튼 4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으며 무실점으로 5이닝을 잘 막아내고 노성호 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습니다. 이 날은 커브 제구가 마음대로 잘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반에 제구가 흔들린거치고 운이 좋은 경기였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초구 볼이 많고 선두타자를 매번 출루시키며 한 타자당 투구수가 많으면 안되겠죠. 


기록상 이닝에 비해 사사구가 조금 많고 삼진이 매우 적습니다. 고졸 신인으로써 떨리는 프로 1군무대에서 꿋꿋이 마운드를 지키고 자신의 볼을 뿌리며 승리투수가 된 점은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직구 구속이 130km대로 생각보다 많이 느린데, 볼넷을 줄이지 않으면 앞으로 타 팀에게 분석되고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 이우선 선수가 생각이 나네요. 타선이 한바퀴 돌 때까진 잘 막아줬지만 두번째 바퀴부턴 눈에 익은 타자들에게 잘 공략당하던... 롱릴리프로 궂은 일 맡아주며 고생했던 선수였죠. 전병호, 윤성환처럼 선발이 될지 이우선처럼 계투가 될지 뭐.. 고원준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래도 퓨쳐스리그 기록이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아마 좋은 방향으로 잘 커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날 허윤동 선수를 뒤이어 올라온 노성호, 최지광 선수도 잘 던졌습니다. 앞으로 곧 복귀할 오승환 선수와 함께 강력한 불펜진을 구성해주면 좋겠네요.


KBO리그 4주차 결과 및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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