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 EPL 29R 맨체스터시티 vs 아스날 + 순위

코로나로 인한 오랜기간의 리그 중지 끝에 드디어 6월18일 프리미어리그가 재개하였습니다.

재개가 다른 리그에 비해 오래 걸렸네요. 프리미어리그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루다보니 뭔가 넓은 경기장이 공허해보였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밑에서 코치직을 수행했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펩의 전술에 대항할지 궁금했습니다.

맨시티는 라포르테가 복귀했고 귄도안 선수가 홀딩 미드필더로 세우며 시즌내내 자주 볼 수 있었던 라인업으로 나왔고, 아스날은 키어런 티어니가 왼쪽 풀백으로, 파블로 마리를 왼쪽 센터백으로, 그리고 부카요 사카를 오른쪽 윙어로 기용하는 평상시와는 변화된 라인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아스날은 전반전에 상당히 좋은 협력 수비와 역습 움직임으로 맨시티를 상대로 잘 막아내며 플레이 했습니다만 쟈카와 파블로 마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서서히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맨시티는 아스날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맨마킹한다는걸 깨닫자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고 자리를 스위칭하며 아스날 수비에 공간과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 거기에 교체로 들어온 다비드 루이스가 최악의 폼을 보여주며 2골을 내주고 퇴장까지 당해버리며 경기가 확 기울어버렸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맨시티의 압도적인 승리였네요. 공격지표에서 어마무시한 차이가 났습니다. 다만 아스날로서는 전반전에 의외의 부상 2명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좀 더 좋은 시합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맨시티가 어떻게든 이겼을거 같습니다만. ㅎㅎ 실제로 경기 중반부터 아스날 선수들은 마크맨들을 놓치고 맨시티의 공격에 혼란스러워 하기 시작했었죠. 아스날은 공격진의 세밀한 공격 마무리 작업을 가다듬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29R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