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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K리그

2020 K리그1 22R 성남FC vs 광주FC+22라운드 순위

by T로켓단R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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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로운 포인트가 몇 개 있었던 22라운드였습니다.

22라운드는 상위, 하위 스플릿을 나누는 마지막 경기인데다 

파이널A의 막차 6위를 차지하기 위해 광주, 서울, 강원, 성남이 싸우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성남과 광주는 맞대결을 통해 서로를 무조건 꺾고 서울, 강원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그와 별개로 위쪽에선 울산과 전북이 승점 2점차의 살얼음판 우승레이스를 펼쳐지고 있고

아래쪽에선 수원과 인천의 강등권 탈출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성남은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라인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하고자 했는데, 광주 선수들의 헌신적인 클리어링 수비와 광주 이진형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 때문에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반면 광주는 경기내내 점유율도 밀렸고 패스도 성남의 절반도 안되는 수치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슈팅수도 많이 밀렸지만, 압박을 통해 성남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고 징계에서 복귀한 윌리안과 펠리페, 엄원상을 앞세운 삼각편대가 위치를 바꿔가며 카운터 역습을 틈틈히 시도하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습니다. 광주는 전반12분에 펠리페 혼자 만들어낸 거와 다름없는 골로 앞서가며 경기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갈 수 있었고, 후반73분에는 두현석이 역습상황에서 침착하게 골키퍼를 찍어넘기는 쐐기골을 기록하며 2대0으로 성남에게 승리하였습니다. 성남으로선 전반전 초반에 수비가 흔들리고 골결정력이 부족했던게 아쉬웠습니다. 광주는 엄원상 선수도 대활약을 하고 있지만 펠리페 선수 언급을 안할 수가 없는데, 올시즌내내 최전방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리그 득점순위 4위인게 놀랍습니다. 연계도 결정력도 훌륭한데, 2부 리그에서 아무리 잘했던 용병이라도 1부에서는 예전 그대로 활약하기 힘든데도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주는 성남을 이기는데 성공하며, 동시각 강원은 수원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서울은 대구와 비기는 덕에 극적으로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파이널A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해냈습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광주의 박진섭 감독에 대한 평가가 떡상중이던데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팀 상황에 맞는 파격적인 포메이션을 실험하기도 하며 또 사용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그만큼 성과를 내는 모습에 팬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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