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9월 3주간 무려 14승4패를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키움과 LG가 NC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도 중간중간 있었지만 최근 두 팀의 페이스가 떨어지게 되면서
1위부터 6위까지 7경기밖에 차이나지 않는 역대급 혼전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PS는 리그 5위까지 진출하기 때문에 7위인 롯데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무려 7개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자 피말리는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KT는 지금까지 제 안에서 약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올시즌 중반에는 흔들리기도 했었지만
로하스와 강백호, 황재균을 주축으로 무장한 타선과 쿠에바스, 데스파이네의 용병 원투펀치와 함께 화제의 신인 소형준을 포함한 선발, 안정감 있는 주전들의 수비력과 불펜진 등 전체적으로 팀이 조화를 이루면서 강한 팀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도 KT의 상승세를 짐작할 수 있는 면모가 드러났는데, KT는 두산을 상대로 10승 신인 소형준이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내려갔고, 타선도 1회부터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중심타선 강백호와 장성우가 4타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습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역시 무시 못할 정도여서 9회에 4:4로 따라잡히는 등 역전패를 당할뻔 했습니다만, KT는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연장까지 끌고간 끝에 배정대가 11회말에 끝내기 홈런을 치며 기어코 승리를 거둬 3연승을 이어나가게 됐고, 더 나아가 20주차에 5연승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KT는 투타의 환상적인 밸런스를 앞세워 9월내내 기분 좋은 상승세를 누리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이번 시즌내내 상대전적상 많이 밀리며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두 팀 LG, 롯데와의 경기를 많이 남겨두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입니다. KT는 이 두 팀과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팀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지가 결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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