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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KBO

2020시즌 KBO리그 24주차 1014 키움 vs KT + 순위

by T로켓단R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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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입장에선 지난주는 굉장히 고된 한주였습니다.

경기 외적으로 리그 2~3위를 유지하던 손혁 감독이 1년도 채 되지않아 뜬금없는 타이밍에 갑작스런 사임을 표명하며 물러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키움 히어로즈의 이사회 의장이었던 허민 의장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에 대한 이슈가 기사로 터져나오며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하위권 팀인 SK와 한화를 상대로 연패를 기록하며 최근 10경기에서 겨우겨우 4승6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키움은 한 때 5위까지 추락하는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경기는 키움이 엉망이었던 팀 분위기를 다시 한번 되잡고 KT와 두산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기 시작했던 경기라 한 번 골라봤습니다. 키움은 1회부터 6회까지 거의 매이닝 출루하며 1점씩 득점을 쌓았고 반대로 KT는 1회말 로하스의 45호 홈런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였습니다. 이 날 김하성은 전 날 저질렀던 실책을 되갚는 한방이자 본인의 생애 첫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완성시키는 홈런을 날렸으며, 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30홈런-100타점은 강정호 이후로 유격수로썬 역대 두번째 기록입니다. 반면 러셀은 메이져리그 주전이었던 과거에 대한 기대가 컸던건지 리그에 적응을 못하는건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T의 선발투수였던 배제성 선수의 투구를 처음 봤는데 이 날은 계속 실점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키도 크고 위에서 내려 찍는듯한 오버스로우에 퀵모션이 굉장히 빨라 좋은 투수 같아 보였습니다. 이닝이 부족한게 좀 흠입니다만, 나이도 어린데 평균자책점도 괜찮고 좋은 포텐셜이 보이네요.


그나마 이번주에는 키움은 순위 경쟁을 하는 KT, 두산에 2승1패씩 각각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총 4승2패로 반등에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게임차를 많이 벌리지 못했고, 키움은 다른 팀들에 비해 이미 치룬 경기수가 많기에 사실상 5위로 순위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즌 중반에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한 때는 0.5경기차까지 NC를 위협했던 적이 있었음에도 포스트시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지게 된 점은 굉장히 아쉬운 결과입니다. 게다가 남은 두 경기를 2주에 걸쳐 주마다 한 경기씩 치뤄야 하는 키움 입장에선 안그래도 불리한 조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기 위한 주전들의 경기력 유지에도 굉장한 핸디캡을 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키움이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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