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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K리그

2020시즌 K리그1 27R 성남FC vs 부산아이파크/전북 우승!

by T로켓단R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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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단축된 시즌으로 시작된 2020 K리그1의 마지막 27번째 리그 경기가 열렸습니다.

전북과 울산의 리그 우승싸움과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부산, 성남, 인천의 강등싸움으로 화제 만발이었죠.


성남과 부산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서로를 무조건 꺾거나 인천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벼랑 끝 상황에서 일전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성남은 이전 경기에서 재미를 봤던 3-1-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이에 맞서 부산은 자신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잘 할 수 있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습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출발하였습니다만 성남이 서서히 분위기를 주도하던 중 전반 32분 오랜만에 얻은 부산의 공격 기회 속에 이동준의 멋진 발리 골이 터지며 1골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성남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임승겸을 빼고 토미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4-4-2로 바꾸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습니다. 또 후반 61분에는 수미 김동현을 빼고 공격수 김현성을 투입하며 수비보단 득점을 노리는 교체를 하였는데, 이는 주효하여 후반 65분에 성남 홍시후의 마수걸이 데뷔골이 터졌고, 연이어 후반 77분에 홍시후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상훈이 VAR 확인 끝에 리그 첫득점에 성공하며 성남이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홍시후는 오늘 데뷔골을 포함 1골1도움으로 활약했습니다. 홍시후 선수는 무명에 명문고 출신도 아니지만, 시즌 초 저돌적인 드리블과 슈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고졸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점점 경기력이 떨어지며 교체로 나오는 등 출전시간도 줄어들었었는데, 김남일 감독의 과감한 선택으로 선발 출전한 리그 마지막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구하는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성남 마상훈 선수가 자주 눈에 들어왔는데, 팀을 구하는 역전골도 멋있었지만 부산의 공격을 막는 적극적이며 탄탄한 수비도 매우 좋았습니다.


부산은 2~3경기 전만해도 인천이나 성남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시즌 막판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결국 승격한지 1시즌만에 다시 강등 당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중위권을 기록하는 등 승격팀의 돌풍을 보여 주기도 했었지만 결과가 아쉽게 되었습니다.



최종 K리그1 결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선 전북은 대구를 2:0으로 꺾고 승리하며 결국 울산과의 승점 3점차의 격차를 유지한 채 8번째 리그 우승을 거두며 K리그 단독 최다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K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습니다. 부럽네요... 우승 세레모니...


동시에 전북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 선언을 한 레전드 이동국 선수의 백넘버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울산은 안타깝게도 저번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준우승을 하며 총 9회 준우승으로 K리그 최다 준우승 팀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래도 워낙 강력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우승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니 아직 남은 대회도 있고 너무 상심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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