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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K리그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울산현대 vs 전북현대/전북 우승! 더블!

by T로켓단R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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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뒷북이지만

걍 짤막하게 FA컵에 대해 글을 써보자 합니다.

올해 FA컵은 작년에 비해 이변이 거의 없이

8강부터 K리그1 1부리그 팀들로만 구성되었습니다.

그 중 울산은 2년만에 전북은 7년만에 FA컵 결승에 오르게 되며

또 다른 우승컵을 두고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4일에 있었던 FA컵 결승 1차전 경기결과입니다.

울산은 4강전에서 김태환이 경고를 받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결승 1차전에 나오지 못했고 대신 설영우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울산은 우측 풀백을 수비적으로 사용하면서 김인성을 오른쪽 윙포로 세웠고

대신에 왼쪽 풀백 홍철이 공격적인 임무를 맡았으며

비욘 존슨이 주니오와 투톱을 이루는 4-4-2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내며 

한교원 선수가 부상으로 그 자리에 무릴로가 나왔다는걸 빼면

자주 사용하던 전술과 선수로 구스타보, 바로우 등을 앞세운 

4-1-4-1 구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전북은 전반전에 좌우 양 풀백이 공격적으로 올라가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골대를 2번이나 맞추는 등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였습니다.

결국 후반50분에 쿠니모토가 올린 크로스가

바로우를 거쳐 중앙으로 쇄도하던 무릴로까지 연결되었고

무릴로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북이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울산은 골을 먹히자 후반57분에 이동경을 투입했는데

이동경이 들어간 이 후부터 울산의 퍼포먼스가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후반60분에 윤빛가람의 킬패스를 주니오가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전북은 후반에 울산의 공세에 밀리게 되자 구자룡을 투입시키며

3-5-2 형태로 수비를 굳혔고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이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8일에 있었던 FA컵 결승 2차전 경기결과입니다.

전북은 1차전에서 오른쪽 풀백 이용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대신 최철순이 선발출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우도 개인사정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왼쪽 윙 자리로 김보경이 서면서 중앙 미드필더에 이승기가 투입되었고

오른쪽 윙 자리엔 조규성이 선발로 나서며 4-1-4-1 포메이션을 구성했습니다.

울산은 이청용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김인성이 다시 왼쪽으로 이동했고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복귀했습니다.

울산은 1차전에서 잘 먹혀 들었던 4-4-2 포메이션을 다시 한번 가동했는데,

전반4분만에 주니오의 선제골로 울산이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북은 울산의 적극적인 공격을 맞아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내주는 등 

흔들리며 분위기를 내줬고 전반13분에는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이른시간부터 무릴로가 교체투입되는 악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규성과 무릴로가 좌우 윙자리로 재배치되고

김보경이 다시 중앙으로 돌아오면서 전북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전북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동점골을 노렸습니다.

울산은 전북이 공격적으로 나오자 수비라인을 내리며 점점 물러섰는데

그에 따라 중원에서 전북이 공을 잡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전반전 중반부터 전북의 강한 압박 및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울산은 불행히도 후반51분 홍철이 부상을 입으며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홍철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

울산의 수비라인이 미처 정돈되지 않았던

후반53분에 결국 이승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울산은 동점골을 먹힌 후에도 전북에게 계속 전방위적으로 밀리다 

후반71분 이승기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경기를 역전당하자 울산은 후반75분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하였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 막판 불투이스와 최철순은 감정이 담긴 거친 몸싸움까지 벌이며

서로 퇴장당한 끝에 전북의 2:1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전북은 이로써 4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구단 최초로 리그+FA컵 더블에 성공하였습니다.


(출처: 전북현대 페이스북)

이동국 선수는 은퇴 직전에 본인 커리어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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