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Need For Speed : MostWanted (2005)

by T로켓단R 2020. 4. 19.
반응형

레이싱 게임의 대명사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11번째 작품입니다.
저는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가끔 즐겼었는데, 엣지는 온라인 서비스 게임이다 보니 차량을 원하는대로 마음껏 강화할 수도 없는데다 순위전 등급, 1000등 보상 등 멀티플레이 보상만을 위한 남들과의 순위 경쟁에 지치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가게 되었었죠. 그 후에 우연한 기회에 해보게 된 모스트원티드에는 제가 어릴적에 즐겨하던 버젼인 핫퍼슛에서의 경찰차와의 추격전과 언더그라운드에서의 차량 외관 튜닝 및 성능 업그레이드가 전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추억 크~

 

모스트원티드 시작화면

스토리

커리어 모드를 선택하면 우리의 주인공이 차 BMW M3 GTR을 타고 록포트 시티에 입성하는 부분부터 스토리가 시작합니다. 우연히 만난 미아 타운센드와 살짝 레이싱을 하다가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을 근절하고자 하는 크로스 경사와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다른 레이싱 폭주족들을 잡기 위한 체포 지원 무전 덕에 체포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크로스 경사

여담이지만 크로스 경사는 커리어 스토리 내내 주인공을 전화와 문자로 협박..하고 경찰과 추격전에서 히트 레벨이 5이상 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Corvette C6를 몰고 등장합니다. 데 말로만 협박하고 뭘 직접적으로 행동 하는것 같진 않네요 ㅋㅋ

 

주인공은 길거리에서 일반 레이서들과 불법 스트리트 레이스를 해 이기게 되고

블랙리스트 15위인 클래런스 칼라한 '레이저' 와 붙게 되는데요.

클래런스 칼라한 '레이저'

주인공과의 경기 전에 몰래 주인공의 차량의 연료계통을 고장내 얍삽하게 경기를 이기게 되고 그 댓가로 주인공의 애마 BMW M3 GTR을 뺏어가버립니다. 그 이후 이 차를 이용해 블랙리스트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죠. 그래서 주인공은 '레이저'를 물리치고 자신의 차를 되찾기 위해 블랙리스트들을 이겨나가는 것이 게임의 목표가 되게 됩니다.

처음에 록포트 시티에 들어올 때 만났던 미아 타운센드가 '레이저'에 차도 뺏기고 경찰서에 잡혀 있다 나온 주인공에게 아지트도 내어주고 친구들도 소개해주며 주인공을 물심양면 도와줍니다. 대단한 누나

미아 타운센드
조시 마렌

미아 타운센드 역은 실제 모델 겸 배우인 조시 마렌이 연기했는데요, 솔직히 너무 예쁘고 섹시한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랙리스트에게 도전하려면 일반 스트리트 레이서들과 레이싱 게임에서 이겨야 하고, 또한 경찰과의 추격전 등 교통 법규 위반을 통해 자신의 현상금을 올려야 합니다. 레이싱 게임 우승 횟수와 현상금이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블랙리스트 15위부터 도전이 가능하게 되고, 블랙리스트를 이기면 잠겨진 차량과 부품들, 그리고 오픈월드 맵이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다음 순위의 블랙리스트에게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엣지에만 익숙해져 있는 상태라 모스트원티드를 처음에 플레이 할 때 드리프트 키도 없고 숏 부스터 기능도 없는 것에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관성 드리프트도 없는 것 같았고 차량 조작감에 적응하는데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ㅋㅋ

대신에 모스트원티드에는 '스피드 브레이커' 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스피드 브레이커

스피드 브레이커를 쓰면 순간적으로 슬로 모션에 들어가며 드리프트를 하며 감속을 하게 됩니다. 이걸 통해서 급커브나 추격전에서 쉽게 빠져나가라고 만든 기능인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안쓰는게 낫습니다. 감속이 심각해서 금방 컴퓨터에게 추월당하게 됩니다. 그냥 가속키를 눌렀다 뗐다하며 스피드를 조절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덤으로 완벽한 출발이라고 초반 가속을 올려주는 기능도 있긴한데 게임 내에서 유의미하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타이밍 맞추기도 어렵고 그냥 대충 실패해도 됩니다.

완벽한 출발!

 

일반 스트리트 레이서들과 하는 레이싱 게임은 대부분 익숙한 룰이었습니다만 단속 카메라는 정말 참신하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단속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찍히는 순간의 스피드를 누적 합산하여 순위를 겨루는 것인데요. 순간 스피드의 합산 결과로 순위가 메겨지기 때문에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면 3~4번째로 결승점에 들어가도 1위를 하게 됩니다. 다만 컴퓨터가 1번째로 들어온 시점부터 일정시간마다 합산 수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되니까 최소 2위는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해주시면 됩니다.

단속 카메라

 

블랙리스트를 이기면 블랙리스트가 소유한 차를 랜덤하게 얻을 수 있는데 얻어 주시면 좋습니다. 일반 레이싱 게임 뛰어봐야 돈 얼마 들어오지도 않는데 블랙리스트 차를 뺏어오면 돈도 아낄 수 있고 보통 부품 업그레이드도 웬만큼 되어 있기 때문에 커리어 모드가 편해집니다. 물론 저는 모든 블랙리스트의 차를 수집하진 않고 대충 했습니다만 다른건 몰라도 9위 유진 제임스 '얼'의 Mitsubishi Lancer EVOLUTION Vlll, 6위 헥터 도밍고 '밍'의 Lamborghini Gallardo 차는 뺏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몰아보시면 월등히 성능이 좋다고 느끼실 겁니다.

Mitsubishi Lancer EVOLUTION Vlll
Lamborghini Gallardo

또한 15위와 4위의 블랙리스트는 유일한 유니크 성능 부품 아이템(브레이크, 엔진)을 떨구기 때문에 받아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정크맨이라는 유니크 성능 부품 파츠들을 얻을 수 있는데 솔직히 아주 약간 미세하게 증가하는 차이라 별 차이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만 수집을 완벽하게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세이브 로드 신공으로 얻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인게임에선 포르쉐 차량들이 굉장히 좋게 나온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냥 매장에서 보이는 오버롤 수치보다 실제로 조작할 때 포르쉐 차량들이 전반적으로 성능이 좋은거 같습니다. 저는 포르쉐보단 람보르기니가 좋아 가야르도를 뺏은 뒤 타고다니다 무르시엘라고로 넘어갔습니다만 나중에 포르쉐 카레라 GT를 구입하였는데 진짜 무르시엘라고보다 가속력과 회전 조작감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외관 튜닝을 싫어하시고 순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아쉽지만 최소한 스포일러는 달아줘야 합니다. 스포일러를 달지 않으면 차가 점프해서 떴을 시 중심을 잃고 공중제비를 돌고 있는걸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Porsche Carrera GT

 

추격전에서 경찰차 라인을 돌파할 때는 차 뒷 트렁크 엉덩이 부분을 들이 받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뒷부분이 약점입니다. 히트 레벨이 올라 갈수록 경찰차들이 단단해져 앞이나 옆을 박으면 차가 그냥 멈춰 서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경찰차 바리게이트 돌파

그리고 스파이크는 밟는 순간 차가 멈춰서 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피하셔야 합니다. 경찰에게 멈춰져서 잡히는 순간 그동안 열심히 때려부시고 피한 마일스톤 목표가 초기화 됨과 동시에 지금껏 쌓았던 현상금이 0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수로 체포되어 리셋되어 다시 하려면 정말 빡칩니다. 추격전때만은 집중합시다.

 

체포당한 주인공

뒤에 쫓아오는 경찰차가 많다 싶으면 파괴가능한 구조물을 사용해서 한번에 수를 줄여보세요. 미니맵에 빨간색 세모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파괴가능한 구조물

경찰차들에게 도망쳐서 쿨다운 포인트에 있으면 쿨다운 속도가 빨라집니다. 미니맵에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커리어 모드를 전부 깨고, 추격전 순위도 전부 1위를 하고, 챌린지 시리즈, 퀵 레이스 모드까지 전부 깨시면 각각 새로운 차들이 순차적으로 해제 된다고 합니다. 전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ㅋㅋ

문제점

이 게임의 문제점을 몇가지 꼽자면 게임이 옛날 게임이라 화질이 좋지 않은건데요. 안그래도 배경이 흐릿한데 고속으로 질주하면 더욱 흐려지는데다 비까지라도 오면.. 눈이 엄청나게 피곤해지게 됩니다. 화질이 안좋은걸 억지로 보려할 때 눈이 나빠지는 것 같아요. 장시간 플레이는 비추입니다. 진짜 눈아파요.

※ 고속 질주 시
※ 거기다 비까지 오면 어휴

일반 레이싱 게임을 달리다보면 미니맵에 본래 정식 루트 옆에 지름길 아닌 지름길이 흐릿하게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매우 단축시켜주는 지름길일 수도 있고 오히려 감속되거나 멀리 돌아가는 길일 수도 있으니 순간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고속 주행에 화질이 안좋다보니 지름길이 맨눈으로 잘 안보이는데요. 어거지로 찾다 벽에 박고 겜 터지시지 마시고 일단 첫바퀴엔 컴퓨터 뒤에서 2등정도로 쫓아다니면서 지름길을 익히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맵도 안 익숙한데 트래픽, 장애물 피하면서 미니맵 곁눈질하면서 지름길 찾으면 눈 피곤해서 뽑힙니다.

 

유의미한 지름길인지 아닌지?

그리고 블랙리스트 순위가 올라갈수록 우승해야 되는 일반 레이싱 게임이나 추격전은 길어지고 많아지는데 사실 어짜피 레이싱 루트가 바뀌어봐야 그동네가 그동네고 계속 같은 패턴이기 때문에 게임이 지겨워지게 됩니다. 결국 반복되는 노가다니까요. 5~8분정도 되는 맵 잘 달리다 지겨워서 잠깐 멍때리다 막판에 역전 당해서 다시 플레이 해야 될 때 멘탈 터집니다.

차와 부품값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아마 3대정도까지 일반적인 커리어 1회 모드로 아슬아슬하게 풀업 시킬 수 있으실 겁니다. 결국 돈을 벌려면 한판당 우승 상금을 많이 주는 초장기전 일반 레이싱을 노가다해서 모아야 합니다. 노답이죠.

또 일반 레이싱에서 ai가 조금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맞은편에서 트래픽이 다가오면 속도를 거의 멈추듯 감속해버리는 건데요. 이 점 때문에 게임 난이도가 낮아진 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격전 문제점. 경찰차가 초반에 엄청 느리고 답답합니다. 히트 레벨 4정도 되야 ai가 제대로 된 추격전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전까진 마일스톤 목표를 깨기 위해서 내가 속도조절까지 하면서 일부러 경찰차들을 에스코트하듯 살살 달려 항상 경찰차의 시야에 들어가게 해줘야 됩니다. 이건 뭐... 바보?

그럼에도

재밌습니다. 후반가서 지겨워지는거야 웬만한 게임이 거의 다 그렇다고 볼 때 일단 처음에 재미가 있냐 없냐가 중요한 문제죠. 특히 추격전은 경찰들 무전도 그렇고 굉장히 현실감이 있습니다. 히트 레벨이 높아지면 도망치기 매우 어려워지는것도 그렇구요. 난이도에 따라 재미가 상승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

일반 주행에서도 차 마다 다른 엔진음과 휠스핀, 주변 환경에 따른 효과음이 2005년작치고 리얼하게 들립니다. 이 게임은 소리가 굉장한거 같아요. OST들도 다 신나는 음악이고. 초반에 블랙리스트들의 차를 뺏어 여러 차를 바꿔타면서 신나는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생각보다 탄탄한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집중도 있는 에피소드들이 여러가지를 유추할 수 있는 떡밥들과 잘 조화되어 있죠. 기승전결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 게임에 몰입감을 높여줬습니다. 히로인도 섹시하구요ㅋㅋ 엣지는 전혀 그런게 없죠.

고속주행시의 모션블러가 문제였지 사실 게임의 전반적인 그래픽은 괜찮았습니다. 덕분에 내맘대로 외관 튜닝하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마무리

2005년이면 한창 카트하고 있던 시기인데 동시대에 이런 명작이 판매 됐었네요. 알았다면 아마 이 게임만 주구장창 했을거 같습니다. 그때 당시 카트와 비교하면 그래픽이 훨씬 더 좋고 결론적으로 1번은 커리어모드를 깰 가치가 충분한 레이싱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지금의 전 2번이상은 못하겠네요ㅋㅋ. 당시 기준으로 생각하면 명작임에 분명합니다만 지금 기준으론 어떨런지.

개인적인 총평 : B

반응형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바일] 기타 소녀 : 힐링 음악 게임  (0) 2020.09.19
[모바일] Be the Manager 2020  (0) 2020.04.16
게임 주관적 자체 평가 기준 ver1.1  (0) 2020.04.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