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 클럽팀이 아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해당 국가의 피파랭킹, 클럽랭킹, 국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한 포인트 순위가 떨어져
2021년부턴 아챔 출전권이 2+2로 바뀌게 됩니다.
올해까지는 그래도 3+1이었기 때문에
리그 1,2위였던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FA컵 우승팀이었던 수원삼성은 본선 직행이었고
리그 3위였던 FC서울이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FC서울은 말레이시아의 케다FA를 맞이하였고,
일본의 FC도쿄는 필리핀의 세레스 네그로스와,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는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와,
중국의 상하이 상강은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하였습니다.
경기 최종 결과는 이렇습니다.
(출처: @TheAFCCL)
FC도쿄는 한명이 퇴장당하는 수적열세에도 세레스 네그로스를 2:0으로 이겨냈습니다.
팀의 격차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폭우로 수영장 같은 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리그 2위의 최소실점 팀의 탄탄함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출처: @TheAFCCL)
FC서울은 케다FA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였는데
전반전에는 공격의 세밀한 마무리 작업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조금 답답했으나
후반에 들어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4:1로 대파하였습니다.
FC서울은 올 시즌에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와
김진야, 한찬희, 한승규 등 어리면서도 즉전감들을 영입하였으니
최용수 감독의 지도하에 어느정도까지 성장하며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만 수원삼성에 비하면 낫지만 전북이나 울산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구단이 많이 투자하는거 같지 않고,
빅네임 영입을 하는 느낌이 없는게 아쉽네요.
(출처: @TheAFCCL)
상하이 상강은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3:0으로 대파하였습니다.
태국팀은 아챔에서 한국팀을 많이 괴롭혀왔던 팀이기에
이렇게까지 점수차가 날거라곤 예상을 못 했었습니다.
확실히 상하이 상강이 슈퍼리그에서
어마무시한 득실점 기록을 냈던 팀 중 하나란걸 깨닫게 되네요.
오스카, 헐크 등의 외국인 용병라인이 매섭습니다.
부리람은 후반 77분까지 잘 버텼습니다만 골을 먹고 무너져버렸네요.
짧은 하이라이트 밖에 보지 못했지만 아마 후반에 골을 먹자 공격적으로 나서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이어 실점한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출처: @TheAFCCL)
마지막은 가시마 앤틀러스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입니다만, 이 경기가 상당히 이변이었습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2019년 J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2018년 아챔 우승팀이었고, 2019년 아챔에선 8강에서
광저우와 2무 끝에 원정다득점으로 아쉽게 떨어졌었던 팀이기 때문입니다.
멜버른은 작년 아챔 F조에서 1무5패로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떨어졌던 팀이었죠.
대구FC가 멜버른을 두드리던 경기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여하튼 수비를 맞고 꺾여 굴절된 골이 들어가며 멜버른은 대어를 낚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로 가시마 앤틀러스는 일본 팀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진출 실패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출처: fmkorea, Jtbc3)
이로서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편성이 완료되게 되었습니다.
H조가 정말 빡세보이네요.
전북현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각각 2019년 K리그, J리그 우승팀이고
시드니FC는 19-20시즌 현재 A리그 1위팀이죠.
게다가 헐크, 오스카 등의 상하이 상강까지
정말 죽음의 조 그 자체입니다.
2020 시즌은 꼭 한국 클럽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기원해봅니다.
2020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동·서아시아 최종 조편성
(출처: @TheAFC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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