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으로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도
어느새 절반 이상 돌게 되었습니다.
24~25일에 있었던 경기 결과를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려합니다.
11월 24일에 있었던 FC도쿄와 상하이 선화의 경기결과입니다.
이전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가 울산을 상대로
그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FC도쿄가 패배한 것이 아주 약간 의외였습니다.
그래도 FC도쿄는 다른 일본 팀보단 상태가 나아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울산이 여유롭게 F조에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 24일에 있었던 베이징 궈안과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결과입니다.
베이징 궈안은 예상대로 멜버른 빅토리를 완파하였습니다.
베이징 궈안은 3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1월 24일에 있었던 퍼스 글로리와 울산 현대의 경기결과입니다.
이 경기도 당연히 울산이 승리할거라 예상했던 경기였는데
후반 71분에 퍼스 글로리에게 기습적인 골을 얻어 맞고
오히려 경기가 끝나갈 때까지 골을 못넣고 지고 있길래 내심 놀랐었습니다.
경기 기록만 보면 울산이 두들겨 팬거 같지만
되려 골이 안들어가며 울산이 상당히 조급해했던 경기였습니다.
울산은 후반89분에서야 동점골을 넣었고
골이 먹힌 후 한순간 집중력이 떨어진 퍼스 글로리의 수비를 뚫고
후반93분 추가시간에 역전 골까지 몰아 넣으며 가까스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아직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은건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11월 24일에 있었던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FC의 경기결과입니다.
FC서울이 치앙라이를 다득점으로 대파하면서 E조에서
승점도 쌓고 골득실에서도 유리해지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1월 25일에 있었던 전북 현대와 시드니FC의 경기결과입니다.
전북이라면 그래도 호주 팀을 상대로
그래도 안정적으로 승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고전했던 경기였습니다.
올해 전북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참 가시밭길인 것 같습니다.
전북으로썬 이 경기를 이기는 건 당연히 해야했던 일이고
나중에 16강 진출의 경우의 수가 어찌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나마 만만한 호주팀을 상대로 다득점을 가져가는 것이 좋았습니다만,
후반전에 시드니FC의 맹공을 막아내며 골을 허용하지 않고
승점 3점이라도 얻은 게 다행이었다고 해야 될까요...
K리그를 제패한 팀다운 경기력을 어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1월 25일에 있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빗셀 고베의 경기결과입니다.
빗셀 고베가 분명 리그에서 최근 10경기 1승1무8패였다고 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빗셀 고베의 경기력은 생각보다 탄탄했고 그 중 이니에스타가
어슬렁어슬렁 병장 축구를 하면서도 클래스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면서
빗셀 고베에게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광저우는 전반 초반 풀백 장 린펑의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한장 쓰며 살짝 꼬인채로 출발하였습니다.
광저우는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3명의 선수를 동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그 이후부터 공격 찬스를 다수 잡으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는데,
빗셀 고베의 최종 수비수 야마카와가 실수도 있긴 했지만
다수의 거의 들어갈 뻔한 골들을 막아내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빗셀 고베는 1:1로 팽팽하던 후반69분 지친 후지모토를 빼고
더글라스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교체 투입된 더글라스가 광저우 수비 사이를 스피드로 헤집고 다니며
후반74분에 역전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니에스타는 1골 1어시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빗셀 고베는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근데 광저우는 왜 이렇게 경기력이 안 좋은걸까요?
수원 삼성의 입장에선 차라리 광저우를 잡는걸
목표로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1월 25일에 있었던 상하이 상강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결과입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요코하마의 패스축구가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하이 상강의 전방 압박을 당황하지 않고
패스로 벗겨내며 후방 빌드업을 하는데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그 패스들이 좌우 사이드로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수까진 이어지지만
최종적으로 골로 마무리가 안되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저하 때문인지 패스미스가 잦아지기도 했구요.
상하이 상강은 이 날 굉장히 거칠게 압박하면서
강한 태클로 쿵푸축구를 하듯이 게임을 풀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헐크 위주의 직전적인 축구를 구사하였는데
롱패스로 용병이 있는 좌측으로 크게크게 볼을 넘기면서
요코하마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였습니다.
경기 중반까진 헐크에게, 헐크가 로페즈로 교체된 이후엔
로페즈에게 패스를 집중하며 공격했는데 양 팀 모두 수비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후반80분에 요코하마가 수비를 하다 PK를 내줬습니다만
상하이의 오스카의 슈팅을 요코하마 골키퍼 오비가 막아냈고
후반89분에는 요코하마가 왼쪽 사이드를 드리블로 뚫어내며 올린 크로스-헤딩슛을
상하이 상강 골키퍼가 1차적으로 선방해냈지만 옆으로 흐른 볼을
요코하마의 아마노가 집어 넣으며 0:1로 승리하였습니다.
상하이 상강으로썬 어렵게 얻은 PK를 실축하고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못버틴게 아쉬웠습니다.
이 경기결과로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H조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1위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는데,
그 김에 차라리 요코하마가 상하이 상강과 다시 붙는 리매치에서
만약 상하이 상강을 한 번 더 잡아주며 압도적 1위가 된다면
오히려 전북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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