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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AFC 챔피언스리그

2020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6차전+16강 진출팀 및 일정

by T로켓단R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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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3~04일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들이 열렸습니다.


어...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FC서울은

멜버른의 투톱 브리머, 로하스에게 1골씩 허용하며 2:1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멜버른은 전반5분만에 맥마나먼의 패스를 이어 받은 로하스가

개인기로 서울의 중앙수비를 흔들며 골을 기록해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이 순간적으로 공격하러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가려는 트랜지션 순간에

중앙에서 볼을 짤렸기 때문에 수비가 헐거웠고, 그 틈을 찔리고 말았습니다.

전반22분에는 황현수가 맥마나먼을 쓰러뜨리며 PK를 내줬고

브리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멜버른이 2골차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이 후 서울은 경기를 따라잡으려 급하게 멜버른을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후반64분 황현수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만

아챔은 조별리그 그룹스테이지에 VAR이 없기 때문에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핸드볼 판정 불운도 겪으며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베이징 궈안과 치앙라이의 마지막 경기는 1:1로 끝이 났습니다.

베이징의 파상공세 속에 잘 버티던 치앙라이는 

후반54분에 빠른 역습전개로 교체로 들어온 파냐가 골을 성공시며

오히려 앞서가기 시작했으나 후반76분 베이징의 카르발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베이징은 후반92분 종료직전 추가시간에 역전할 수 있는 

PK 기회를 얻었지만 카르발류가 실축하며 결국 1:1로 비겼습니다.

 

멜버른 빅토리가 낮은 확률을 뚫고 결국 서울을 잡아내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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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6강을 대비하여 주전에게 휴식을 주며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그럼에도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1:4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진짜 자비가 없네요. K리그를 대표하여 높은 곳까지 올라가 

AFC 리그 랭킹 점수 좀 많이 올려줬음 좋겠습니다.ㅋㅋ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아챔 점수가 없다고 하네요..


퍼스 글로리와 FC도쿄의 경기결과입니다.

퍼스 글로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올라와

그룹스테이지 6경기를 펼쳤습니다만

1무 5패의 성적으로 승리는 한번도 하지 못한 채 여정을 마쳤습니다.


울산이 압도적인 1위로 16강에 진출하였고

마지막 경기에서 FC도쿄는 승리하고 상하이 선화는 패배하면서

FC도쿄가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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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기적의 결과 아닌가요? ㅋㅋ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수원 삼성이

여러가지 16강 진출에 대한 경우의 수 중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2점 이상의 승리조건을 달성해내며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밀어내고 조 2위로 16강 막차에 탑승하였습니다.

경기 내내 수원 선수들밖에 안보일정도로 열심히 뛰어줬는데

계속 고정된 선발 라인업으로 아챔을 치르고 있던만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대단한 정신력이었습니다.

비셀 고베는 이니에스타, 베르마엘렌 등 주전 용병

몇몇이 빠지면 경기력이 하락하는게

앞으로의 빡빡한 일정에 곤란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스쿼드를 보나 리그 당시 경기력을 보나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 같았던 수원이 기사회생하였습니다.

조호르와의 1패가 없어지게 된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행운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행운이라 폄하할 필욘 없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과 박건하 감독이 함께 만든 결과겠죠.

경기를 치룰수록 점차 공수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16강 상대로 H조에서 전북을 두드려팼던

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많이 힘들거라 예상합니다만 그래도 용병과 염기훈, 한의권도 없이

어린 선수들과 남은 국내 주전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16강 진출만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기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한 경험과 경기력, 조직력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몸 건강히 마음 편하게 남은 아챔 일정을 잘 보내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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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상강도 어차피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라

용병들을 쉬게 해주면서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도 부분 로테이션을 돌렸고

전북도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라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서 나왔습니다. 

두 팀 모두 전력으로 맞붙는 경기는 아니었습니다만

전북은 경기를 압도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둬

앞으로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시드니FC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마지막 경기결과입니다.

요코하마는 16강을 대비한 로테이션을 돌려

시드니와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이미 16강 진출팀과 탈락팀이 나뉘었던 H조는

그대로 순위를 유지한 채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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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동아시아 지역 8개의 팀입니다.

한국 2팀, 일본 3팀, 중국 2팀, 호주 1팀으로

어떻게 보면 동아시아 상위 4개 주요리그에서 나름대로

밸런스 있게 진출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확정된 16강 대진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16강전을 단축하여

홈 앤 어웨이가 아닌 단판으로 진행합니다.


16강부터 결승까지의 대략적인 일정입니다.

16강, 8강, 4강도 단판으로 단축해서 진행하는데

약 3일간의 휴식만 취하며 계속 달려야 하기 때문에

모두들 많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결승은 그나마 약 일주일간 휴식을 가질 수 있겠지만

서아시아 지역은 이미 4강전까지 미리 끝이나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전에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부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서아시아 팀이 

많이 유리할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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