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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AFC 챔피언스리그

2021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중간결과

by T로켓단R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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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룰도 약간 바뀐데다

변종 코로나의 위험성으로 인해 호주 팀들이 참가를 포기하고

중국 팀들은 동기간에 자국 리그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하느라 아챔에는 2군과 유스를 보내는 등

약간의 혼란 속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팀들 입장에선 원래라면 플레이오프부터 치뤄야 했을

포항과 대구는 호주 팀들의 불참 선언 덕분에

바로 조별리그에 직행하는 이점을 누리게 되었고

맞상대하기 껄끄러울 중국 팀들도 전력이 대폭 약화되었기 때문에

일본 팀들만 잘 견제하면 쉽게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한국 팀들이 또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다만 K리그 소속 팀들에게도 나쁜 소식이 있었는데

K리그 각 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던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 감독의 의향에 따라

올림픽을 대비해 대표팀에 미리 소집되어 훈련을 받게 되면서

아챔에 출전할 수 없게 되어 각 팀의 전력이 약화되게 되었습니다.

팀별로 보자면 포항은 송민규 윙어를

전북은 송범근 골키퍼, 이유현 풀백을

울산은 이동경 공미, 설영우 풀백, 원두재 수미, 이동준 윙어를

대구는 김재우 센터백, 정태욱 센터백, 정승원 윙백을

아챔 조별리그 기간에 출전시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F조에선 별 다른 이변 없이 울산이 3연승으로 조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울산의 공격력이 조금 답답하긴 한데

최근 오세훈과 김민준이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잘하고 있고

나머지 3팀 중에 울산을 위협할 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무난하게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리라 예상합니다.

 

벌써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채 5경기나 진행한 G조에선

나고야가 5연승으로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포항은 나고야에게 3:0으로 완패를 당한데다

랏차부리와 빈공 끝에 0:0으로 비기며 조 2위에 올라 있습니다.

G조의 일정이 타이 방콕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에

타이 팀인 랏차부리가 적응에는 유리한 입장이라지만

이 1무는 굉장히 안좋은 결과입니다.

포항의 마지막 남은 경기가 나고야와의 리매치라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약 패배한다면

5개의 각 조2위 팀 중에 상위 3팀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탈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포항으로써는 무조건 나고야 전에서 승리를 노려야 합니다.

 

올시즌 리그에서도 강등권을 전전하는 감바가

아챔에서도 전혀 힘을 못써주면서

H조에서는 전북이 꽤 압도적으로 조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전북은 다음 치앙라이전에서

조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할 것 같습니다.

 

I조에서는 가와사키가 3연승으로 조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가와사키는 작년에도 더블 우승을 했었고

올해 2021시즌 J리그에서도 17승 4무 0패로

현재 무패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강팀입니다.

J리그 뿐만 아니라 J리그컵, 천황배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즌 초에 우승한 후지 제록스 슈퍼컵까지 합치면

무려 5관왕을 노리고 있는 현재까지 모든 대회에서

단 1번의 패배도 겪지 않은 강팀입니다.

그런데도 주전선수 3명이 빠진 대구가 가와사키를 1차전에서

거의 잡을 뻔하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구 입장에선 아무래도 주전 수비수 3명이 동시에 빠지다보니

수비가 흔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웠지만 나머지 두 팀을 상대로 굉장한 다득점을 기록하기도 했고

이 페이스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J조에서는 세레소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킷치가 굉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킷치에는 그 '데얀'이 뛰고 있습니다.

데얀은 아직도 절정의 골감각으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킷치를 승리로 이끌고 있습니다.

킷치가 만약 남은 2경기에서도 1승 이상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포항이 상당히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데얀은 4경기 4골을 넣으며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통산 40골을 기록했습니다.

데얀은 이로써 기존에 이동국이 가지고 있던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득점 기록이었던 37골을 넘기며

새로운 신기록을 달성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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